일상에서 마주친 지속가능성 한 장면
데님 블라우스로 말하는 민 대퓨님
얼마 전 있었던 한화손해보험 X 폴인 행사에 연사로 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패션이었다. 이전에도 그녀의 옷차림은 항상 화제가 되었는데 패션을 사랑하는 전문가인만큼 뭐랄까 옷에서 심경변화가 읽힌달까. 그래서 옷으로 유추해보는 심리가 늘 재밌다.
이날 입은 상의의 청, 데님 소재는 젊음, 노동자, 반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 빅토리아 시대 패션 요소인 어깨 퍼프와 블라우스 같은 풍성한 소매 볼륨은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 이질적인 두 코드는 먼저 '장르가 된 여자들'이라는 주제의 무대에 적합했고, 하이브와 경영권 관련 투쟁은 계속하되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로 읽혔다. 이제 어차피 장기전. 하지만 대중에게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 충분히 확인한 시점.
그리고 최근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 보그 > 2025년 1월호 표지 화보를 찍었다. 크레딧에는 민희진 전 대표가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 데님 블라우스는 좋아하는 일도 계속하고 싸움도 계속하는 사람의 작업복이자 전투복, 그녀의 현재 포지션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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